식중독(하)
식중독(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8.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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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독버섯·복어 함부로 먹지 말아야

◇ 자연독 식중독

자연계에 존재하는 독소를 함유하는 독버섯, 복어 등을 섭취한 후 발생한다. 독버섯과 식용 버섯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야생 버섯을 섭취한 후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면 독버섯 중독을 의심하여야 한다. 위장관 증상을 보인 후에 독버섯의 종류에 따라 간 손상, 신장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혼수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복어독 중독은 제대로 손질하지 않은 복어 요리를 섭취한 후 발생한다. 대개 섭취 후 30분 이내에 입과 혀의 마비 증상이 발생하고 발한, 두통, 경련 및 호흡 곤란 등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섭취 후 4시간까지 증상 발현이 지연될 수 있다. 호흡 부전 및 심장의 부정맥 등 위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 화학적 식중독

식품 공업이나 농업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 중 불법 식품 첨가물, 잔류 농약, 산업 폐수에 의한 중금속 오염 물질을 섭취한 경우 여러 가지 물질에 의한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 맺음말

감염성 식중독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식중독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위생 상태가 좋아지고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되어 식중독을 예방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되었지만, 여러 가지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식중독이 호발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만성 질환자와 면역 기능 저하자들이 증가하면서 식중독에 취약한 인구가 늘어났으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의 증가, 외식과 단체 급식의 증가 또한 식중독 발생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식품 산업의 대형화 및 대규모 유통에 따라 광범위한 지역에 식중독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였으며, 해외 여행 및 국제 무역의 증가로 국내에 흔치 않은 병원균에 감염될 기회가 늘어났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식중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올바른 식품 선택 및 위생적인 조리와 신선한 식품 섭취,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강화하여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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