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 노조, 프랑스 원정투쟁 선포
발레오 노조, 프랑스 원정투쟁 선포
  • 송용완 기자
  • 승인 2010.01.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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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책위, 공장 정상화·해고 철회 촉구… 본사 앞에서 집회도
프랑스계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발레오공조코리아(천안시 입장면 소재) 노조와 정당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발레오공조코리아 공장 정상화를 위한 충남지역대책위원회'는 27일 천안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청산 철회와 직접교섭에 나설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일방적 공장폐쇄와 청산을 결정, 최근에는 남아 있던 노동자 전원에 대해 문자와 퀵서비스로 해고통보를 내렸다는 것.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프랑스의 발레오자본은 알짜배기 회사였던 (주)대한공조를 인수한 후 수년 동안 브랜치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매월 매출액의 3.9%를 본국으로 가져갔다"며 "2008년까지 흑자를 이어가던 부채비율이 28%인 건실한 기업을 단순히 그룹의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입각해 청산하겠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오관 민노총 충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국내를 넘어 국제연대로 확대, 외국(투기)자본의 잘못된 행태와 이명박 정권의 정책을 바꿀 것"이라며 "발레오의 먹튀행각과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 박탈을 알리고자 프랑스 발레오그룹 본사 앞에서 '한불 노동자연대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에서 "회사 정상화와 해고 철회를 요구한다"며 "여기에 실제로 권한을 가진 발레오 그룹이 책임 있게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항의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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