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성격 실종된 정체불명 신도시"
"기본 성격 실종된 정체불명 신도시"
  • 송용완 기자
  • 승인 2010.01.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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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천안서 세종시 규탄·충남도당 정기대회
자유선진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2일 천안에서 충남도당 정기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충청권 텃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선진당은 이날 천안시민회관에서 이회창 총재와 류근찬 원내대표 박상돈 충남도당위원장 등 당원과 지지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 및 충남도당 정기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필승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준배 아산시의회 의장 등 4명이 선진당에 입당했다.

강 의장은 "중앙부처 이전을 백지화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세종시의 기본적인 성격은 실종된 채 기업 등 도시성격이 모호한 신도시 건설에 불과하다"며 "충청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되돌리기 위해 자유선진당을 선택했다"고 입당 소견을 밝혔다.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정 최대 현안인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세종시의 원안 사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변웅전 의원은 "세종시의 완성은 20~30년 후에나 되는 것인데, 그땐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도 훨씬 더 시간이 지난 시점"이라며 "대통령 되기도 전에 한 약속도 헌신짝 버리듯 하는데, 그때 가서 지금의 약속을 지킬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집 나가는 여자가 연탄불 갈아놓고, 설거지하고 나가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호랑이의 등을 타고 달리는 '기호지세(騎虎之勢)'의 자유선진당은 강하고 정직한 정당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앞장서 나갈 것이며 미래를 위해 뛰는 정당이자 하늘을 향해 나는 정당으로 모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의 사수와 6·2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당원 동지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충남도당 위원장에 현 위원장인 박상돈 의원을 연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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