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문학제 이념갈등 집중 논의
홍명희문학제 이념갈등 집중 논의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0.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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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29일 괴산서 토론회
충청타임즈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괴산읍 제월대에서 '홍명희문학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문학제에 관한 쟁점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로 14회째 맞는 홍명희문학제에 대한 진단과 자치단체 관여 여부에 관한 찬반 토론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남북 이념 갈등의 잔재가 되고 있는 홍명희문학제를 수면위로 드러내 이를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

권희돈 청주대 국문과 교수가 홍명희 문학제에 관련된 주제발제를 갖고 괴산군 보훈단체와 괴산군 문화원, 김영대 충주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문학제와 관련된 상충된 갈등의 요지를 논의한다.

올해 괴산군과 괴산문화원, 충북작가회의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또다시 이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홍명희에 대한 추모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기존 문학제를 더욱 내실화하고 규모화해 거장의 문학혼을 실체적으로 재현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지면서 자치단체 참여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또 홍명희는 지역 문화자원으로서의 잠재적 가치가 크다는 점에 착안, 괴산군은 이미 임꺽정 등 소설 주인공을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작가 자체를 기리고 이를 지역자원화하는 데엔 이념 갈등 등의 이유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홍명희문학제가 갖는 의의와 더불어 남북 관계의 큰 변수에 따라 새롭게 모색해야 하는 과제도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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