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노 대통령은 전날 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3박4일간의 몽골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의 대통령이 몽골에 방문하기는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몽골은 인종적으로 한민족과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 인연이 많은 나라다.
몽골은 한국을 ‘솔롱고스’ 즉, ‘무지개의 나라’ 혹은 ‘형제의 나라’라고 불러 왔고, 최근에는 한국을 경제발전 모델로 삼아 더욱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정책실장은 “몽골은 역사적, 문화적, 인종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리와 실질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소지가 큰 나라다”며 “특히 몽골은 10대 자원부국이며 우리의 중요한 자원 협력국가”라고 밝혔다.
몽골은 금과 구리, 몰리브덴, 형석 등이 매장돼 있는 자원부국으로 한국 기업들이 자원 개발에 많이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송 실장은 “몽골은 자원은 많지만 내륙국가라 수송이 문제다”며 “당장 자원을 캐서 우리가 쓴다는 것보다는 몽골의 자원을 개발해 채광, 가공, 수송 등에 대한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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