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협회장 장애급수 재심사
시각장애인협회장 장애급수 재심사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8.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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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빠른시일내… 논란 종지부 주목
일부 자문위원 현 집행부 퇴진 요구도

속보=현 서산시 시각장애인협회(회장 박종구)의 회장 및 장애인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산시는 본보 보도와 협회 회원들의 진정에 따라 현 시각장애인협회 회장의 장애에 대한 급수를 재판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시 시각장애인협회장의 장애인 회장 자격 및 장애인 급수에 대한 재판정을 통해 논란의 시비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현 市 시각장애인협회장은 지난 2006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2급 1호의 시각장애인 등급 판정 이전까지는 3급 장애인으로 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지난 2008년 6월23일 충남 예산의원에서 양안 0.8의 시력 측정(정상)을 받아 현재 1종보통 운전면허를 취득(2008년 6월30일)한 사실이 본보 취재결과 밝혀졌다.

특히 일부 회원들은 "박 회장이 최근까지 9인승 승합차를 운행하고 다니자 1종보통 운전면허 취득자는 장애인이 아니다"며 "이는 비장애인이 2급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3일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투명한 절차에 따라 그동안 시각 장애 급수 판정을 한 병원은 배제, 장애 진단 병원 지정 등을 통해 재판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市 시각장애인협회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서산 순복음교회와 본향교회에서 후원된 쌀을 회원들에게 제때 배분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자체 감사를 받아 최근에서야 배분하는가 하면 재활사업비 일부를 목적외 사용 등 부실 운영에 대해 회원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시 시각장애인협회는 지난달 31일 서산시 장애인 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협회의 부실운영에 대해 이사들에게 사과하는 등 화합을 모색한 바 있지만 일부 자문위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현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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