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수목원 지역발전 '효자'
천리포 수목원 지역발전 '효자'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7.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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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개방 후 방문객 10만명 돌파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태안 천리포 수목원이 지난 3월 개방돼 시민들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수목원 내 숙박시설인 게스트하우스 전경.

세계 식물자원 寶庫… 전국서 잇단 발길

관람객 증가… 숙박시설·음식점 등 활기

자연 그대로의 숲, 세계 희귀 식물자원의 보고로 잘 알려진 태안 소원면 의항리 천리포수목원(이사장 문국현)이 개방 5개월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수목원에 따르면 올해 3월1일 식물원 조성 40여년 만에 첫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공개 후 한달만에 입장객 1만 명을 돌파한 이래 꾸준히 입장객이 늘어 지난 27일자로 입장객 10만명이 넘어섰다.

특히 수목원 공개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등 전국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주변의 숙박업소와 횟집에 이르기까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에서부터 가족단위 관람객들까지 태안의 주요 관광지로서의 테마 관광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천리포 수목원 측은 입장객 10만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10만 번째 입장객에게는 게스트하우스 무료 숙박권과 무료 입장권, 축하 꽃다발 증정도 했다.

10만번째 관람객은 인천 최정혜씨(65·여·계양구 작전동)가 차지했다.

천리포수목원 이보식 원장은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수목원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전하는 일뿐 아니라 자연자원을 후손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는 식물자원의 보고를 지키고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앞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되도록 각종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고인이 된 주한 미 대사관에 근무하던 민병갈씨(귀화)가 40년 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90만의 땅에 세계적 희귀 식물과 각종 수목을 가꾸어 설립한 곳으로 지난 2000년 국제 수목학회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태안 천리포 수목원 개장후 10만번째 관람객인 인천시 계양구 최정혜씨가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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