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시국선언 연기 공무원노조 차질
전공노 시국선언 연기 공무원노조 차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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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쯤 재논의키로… 반쪽 선언·무산 가능성도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와 함께 시국선언을 추진하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참여 여부 결정을 뒤로 미루면서 이번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려던 통합공무원노조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공노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노조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시국선언 발표 승인을 연기하고 이달말쯤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본부와 지부별로 의견을 모은 뒤 시국선언 참여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지만 노조 내부에서 반발도 심해 시국선언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전공노의 이 같은 결정으로 통합공무원노조의 시국선언문 발표에 차질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일부 노조만 참여하는 반쪽 시국선언이 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초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달 통합 합의서에 서명한 3개 공무원노조가 처음으로 공동행동에 나서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또 전공노의 이번 결정이 25일 시국선언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던 법원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시국선언을 강행할 경우 관련자 전원을 고발 조치하고 중징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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