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6개 추가 정부 은폐시도 비난
4대강 보6개 추가 정부 은폐시도 비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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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업규모 축소 위한 것"… 사업 폐기 촉구
정부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당초 발표보다 6개가 더 많은 22개 보의 신설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단체들이 정부의 은폐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의 408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23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은폐행위는 외형적으로 사업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고의적 행위"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진실을 숨김없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무엇을 얼마나 더 숨기고 있느냐"며 "표면상 4대강 사업 규모를 축소해 보의 설치로 인한 수질오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혈세낭비 등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은폐됐던 6개의 보 역시 평상시 물을 가두고 홍수시 고무를 눕혀 물을 흘려보내게 되므로 원래 발표된 16개의 보와 기능이 다르다는 정부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국토해양부가 "정부는 6개의 보는 임시구조물에 불과하다"고 해명한데 대해서도 "보 역시 하부를 콘크리트 토대로 고정하는 설치물이므로 임시구조물이라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향후 국민행동은 27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는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를 위한 시민한마당'을 열고 4대강 사업의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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