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호 인도조성 주민들 개선 요구
충주 탄금호 인도조성 주민들 개선 요구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6.2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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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교통 표지판 설치 등 이용 기능 전무 불편 호소
충주시가 최근 완공한 가금면 탄금호 인근 도로변 인도 설치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일부 구간에 걸쳐 대폭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인도 위에 조경수로 식재한 소나무와 교통 표지판, 가로등이 함께 설치돼 있어 인도 이용 기능도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곳은 시가 지난해 8월부터 사업비 11억6000여만원을 투입, 약 2km에 구간에 걸쳐 이달 초 인도설치를 모두 완공했다. 또 인도는 가금면과 중앙탑, 우체국, 농협, 마을 등을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마을과 기관단체 방향으로 설치한 일부 인도 구간은 소나무와 도로표지판, 가로등 등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인도를 이용하기에 매우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들이 자전거 등을 이용하기에도 매우 불편할 만큼 비좁게 설치돼 있다.

특히 이 구간 도로는 왕복 2차로이고 폭도 매우 좁은 실정인데다 차량 소통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농촌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도로와 인도를 함께 이용해야하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인도기능은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주민 K모씨(46·가금면)는 "시와 시공사가 당초 공사 시행 과정에서 앞, 뒤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주민 편의를 아예 무시한 결과물인 만큼 적절한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위에 설치한 가로등과 표지판 등을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라도 식재한 소나무와 일렬을 이룰수 있도록 옮겨야 주민들이 다소 편리하게 인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선안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폭이 좁은 도로 기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도를 설치했다"며 "적절한 개선안을 모색해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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