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2일 동시地選>10여명 하마평… 정당별 3파전
<2010년 6월2일 동시地選>10여명 하마평… 정당별 3파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6.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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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장
한나라, 박 시장 영향력 불구 시민정서 변수

선진, 염 前시장 당적선택 선거판세 큰 영향

민주, 후보 안갯속… 盧 서거 표심이동 전망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지만 대전시장 출마예상자로는 박성효(한나라당) 현 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 무소속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권선택 의원과 염홍철 전 시장의 경우 자유선진당으로의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처져 대전시장 선거판세의 변수로 꼽힌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성효 현 시장과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지역정가에서 거명되고 있다.

박 시장은 올해 대전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재선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수는 대전시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정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집권여당의 미온적인 태도와 18대 총선에서의 참패 등은 대전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무소속인 염 전 시장의 당적선택과 권선택 의원의 출마 여부가 공천 및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변수로 보인다.

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고 있지만 현역인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김원웅·선병렬 전 의원, 박범계 변호사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내년 선거일을 앞두고 서거 1주기를 맞게돼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민의 표심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의 경우 권선택 의원이 지난 2월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찌감치 대전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대전시당위원장인 이재선 의원과 임영호 의원 등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염홍철 전 시장은 지난 3월 시 낭송회를 갖고, 4월에는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염원 2010' 회원 2000여명과 등반대회를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등산대회를 준비한 '염원 2010' 회원들 앞에서 "남은 생애를 대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밝혀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박성효(한나라당) 현 시장이 43.8%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염홍철(열린우리당) 당시 시장이 41.1%, 남충희(국민중심당) 후보가 10.4%, 박춘호(민주노동당) 후보가 2.8%, 최기복(민주당) 후보가 1.2%, 고낙정(한미준) 후보가 0.5%를 각각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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