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터미널 명품화 가속도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명품화 가속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5.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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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앙데파트 등록취소… 신세계 이마트 리모델링 참여
노후된 대전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대전시의 명품화 구상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중앙데파트 철거와 등록취소를 계기로 민자유치에 나서 신세계 이마트가 터미널 리모델링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은 철거된 중앙데파트의 등록취소가 동구청의 청문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재래상권 보호를 위해 현재 등록된 15곳을 총량으로 대형마트 입점을 규제하고 있으나 중앙데파트의 등록취소로 동구지역에 대형유통점 한 곳이 추가로 입점할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터미널 주변 상권보호 차원에서 인근 마트를 이전하는 방안을 비롯해 대형유통업체들과 민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최종 신세계 이마트의 참여를 얻어냈다.

건축비는 총 1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종합터미널㈜, 신세계 간 협의를 거쳐 분담비율이 정해질 예정이다.

터미널은 앞으로 신세계 측의 요구대로 고속·시외여객자동차정류장으로 일원화해 터미널 사업면허를 1개로 합병하는 복합터미널로 조성하게 된다.

서관(현재 고속터미널)은 승차장으로, 동관(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은 하차장으로 삼아 동·서관 간 25m의 이격거리를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오는 12일 도시계획위원회 자문회의를 거쳐 20일까지 사업자 측에 입체도시계획시설물로의 변경 여부를 회신할 계획이며, 시민의견 수렴과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월훈 시 도시주택국장은 "다행히 터미널 인근에 재래시장이 없어 큰 영향은 없겠지만 숙박·요식업소가 많아 이들에게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상업시설 규모나 교통동선에 대해서는 심의과정에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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