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 하천환경 3단계 평가
4대강 정비 하천환경 3단계 평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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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보고회… "하천평가 등급 매겨 우선 구간 선정"
4대강 물길 살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오는 5월까지 하천의 환경 상태를 3단계로 평가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천의 상태에 따라 매겨진 등급을 토대로 우선 사업 구간이 선정될 전망이다.

환경영향정책·평가연구원(KEI) 김지영 연구원은 3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정책보고회에서 '생명과 환경이 어우러진 4대강 살리기 환경계획'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기관별 의견이 분분해 일관된 추진방향과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단계별 시행을 위해 3단계로 하천평가등급을 매겨 우선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우선사업 하천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하천을 상류, 중류, 하류로 나눈 뒤 이를 작은 단위로 분류해 환경을 평가하고, 1,2,3등급 지역으로 나눌 예정이다.

1등급 지역은 환경적으로 민감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지역으로 정밀 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며, 2등급 지역은 환경성 검토를 위해 계획이 수립되고 시행돼야 하는 곳으로 1년 내에 사업이 추진된다. 3등급 지역은 당장 정비사업이 시행돼도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역으로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특히 연구원은 생태, 수질, 토지, 경관 등 사업부문별로 고려해야 할 환경요인 및 개선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하천의 퇴적물은 충분히 검토한 뒤 수질오염원이 되는 경우와 재해위험이 높은 구간에 한정해 제거해야 한다"며 "지류 및 홍수터 개발을 통한 홍수방어능력을 증대하는 동시에 하천 유지용량을 확보해 가뭄 대비 용수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 밖에 그는 수질오염 및 생태계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도 조성, 개폐식 하구언 적용, 직강화 구간 복원, 차도 최외각 배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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