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학 전문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따르면, 고령의 남성이나 여성 가운데 음식이나 보조제 등을 통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들에 비해 직장암과 소화기 계통 암 위험률이 약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칼슘 섭취로 인한 암 위험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칼슘 섭취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암 위험률이 23%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박이경 연구원은 "칼슘 섭취가 결과적으로 암 위험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7년에 걸쳐 50~71세의 남성 30만여 명과 여성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섭취하는 음식 및 보조제 등과 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300㎎의 칼슘을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 암 위험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섭취하는 칼슘의 양이 권장량 최고 수준일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6%까지 암 발생률이 떨어졌다.
한편 미 의학협회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남녀는 하루 평균 1200㎎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성인은 매일 3컵 가량의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 칼슘을 포함한 저지방·무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