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3개 대학 '천안학' 개설
천안 3개 대학 '천안학' 개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02.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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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호서·상명대 새학기부터 주 1회씩
역사·지리·문화·관광 등 전문가 특강 진행

천안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테마로 한 '천안학(天安學)'이 올 봄부터 지역 대학가의 신학기 교양 강좌로 개설(본보 2008년 11월28일자 15면)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올 3월부터 나사렛대, 상명대, 호서대 등 3개 대학이 '천안학'을 정규 교양 과목으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매주 1회 2시간씩 천안학 강좌를 개설해 15~17주간 운영하며 이수 시 정규 학점(2~3학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강의에 올려질 내용은 천안시의 문화와 역사, 과거와 현재 등 지역 정체성을 테마로 한 것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예를 들어 천안의 지정학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오룡쟁주와 천안의 풍수지리', '흥(흥타령)과 천안의 정신', 천안에서 활동한 어사 박문수를 주제로 한 '구비 문학 속의 어사 박문수' 등이 강의에 올려진다.

또 유관순 열사와 독립기념관의 고장이란 지역 특성에 맞춰 '천안의 독립운동'이란 주제의 강의도 펼쳐지며 '천안의 오늘과 미래', '천안의 산업구조와 경제' 등 현실에 초점을 맞춘 주제가 강의된다.

시 관계자는 "천안학의 개설은 지역 대학생들이 천안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돼줄 것"이라며 "다음 달 국내외 지역학의 현황과 천안학이 가야 할 방향 등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강의 콘텐츠 제작 등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학'의 개설은 지난해 11월 성무용 천안시장이 지역 대학 총·학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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