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재파업 조짐… 시멘트업계 비상
화물연대 재파업 조짐… 시멘트업계 비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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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제조사, 유가연동제 적용 운송비 인하 추진
제천과 단양지역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이에따라 이 지역 시멘트 업계가 좌불안석이다.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연대 총파업에서 합의된 '유가연동제'에 따라 시멘트제조사와 운송사들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비 인하를 추진 중이다.

운송사 등은 기름값이 인하되면서 10% 정도의 운송비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연동제는 기름값이 오르내림에 따라 운송비를 탄력적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지난해 지속됐던 고유가를 운송비에 반영해 달라는 화물연대를 요구를 운송사들이 수용하면서 채택됐다.

그러나 유가연동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운송비를 조정할 경우 화물연대와의 합의를 거치기로 했지만 시멘트제조사와 운송사들이 이를 무시한 채 운송비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 화물연대의 주장이다.

이같은 냉기류가 형성되면서 화물연대와 시멘트업계는 앞다퉈 시멘트 공장 앞 등에 집회신고를 내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제천시 송학면 아세아시멘트와 단양군 매포읍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공장 앞은 이미 2월 한달동안 집회신고가 완료된 상태다.

시멘트제조사측도 집회장소 선점을 위한 집회신고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화물연대와 회사가 하루걸러 번갈아가면서 집회를 열 형국이다.

경찰 관계자는 "1월분 운송비 정산이 완료되고 운송비가 다시 책정될 이달초 파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송사측이 유가연동제를 적용해 운송비 인하를 결정할 경우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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