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목마을은 '백조의 호수'
올목마을은 '백조의 호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1.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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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적하리 금강상류서 고니떼 월동 확인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올목마을) 금강 상류에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백조)가 떼를 지어 날아와 월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마을에는 예년보다 다소 이른 지난해 말부터 5마리의 고니가 날아와 밤에는 금강기슭의 풀, 나무, 덩굴 따위 등에서 지내고, 낮에는 금강을 오르내리며 먹이를 낚거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겨울에는 이 마을에 총 15마리의 고니가 찾아 왔었다.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고니는 몸길이 1m 안팎의 겨울새로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다가 4월께 시베리아 등지로 돌아간다.

마을 주민 곽순순씨(69·여)는 "이곳으로 시집와 50년을 사는 동안 거의 매년 고니 떼를 볼 수 있었으나, 갈수록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마을 주변 강에서 다시 고니를 만나니 올해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반가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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