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없는 '국제 웨딩빌리지' 조성 반대
검증없는 '국제 웨딩빌리지' 조성 반대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10.1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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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단체 연대회의, 추진경위 공개질의 나서
"시행 끼트레이딩 사업 내용 추상적… 도민 우려"

충북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충북도가 청주시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에 추진하고 있는 국제 웨딩빌리지 조성사업과 시행업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업추진 경위에 대해 공개질의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13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도가 도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29일 ㈜끼트레이딩과 국제 웨딩빌리지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며 "이 업체는 자본금이 매우 적을 뿐 아니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제안한 사업 내용도 추상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업은 기본적인 검증조차 하지 않은 채 국제 웨딩빌리지를 조성하면 외국인들의 결혼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의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 사업과 시행업체의 신뢰성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국제 웨딩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경위와 이 사업이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의 취지와 부합하는지, 시행업체의 자금규모와 사업 실행능력의 검증 여부,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시행업체와 특정 종교와 연계 여부 등 도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민자 등 31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청주시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 유원지 57만7000여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밀레니엄타운 조성계획을 확정했으며, 지난 8월 29일에는 ㈜끼트레이딩과 이 일대에 국제웨딩빌리지 건설을 위한 기본협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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