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추억의 가을 운동회
"반갑다, 친구야" 추억의 가을 운동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10.06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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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옥산초 동문 체육대회… 장기자랑 등 화합 도모
▲ ◈ "내 실력 아직 괜찮지" 제17회 옥산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가 지난 3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려 배구와 족구 등 시합을 통해 끈끈한 동문애를 다졌다. /배훈식기자
"메뚜기, 키다리, 까까머리 등 이름보다 별명이 익숙했던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좋네요."

'제17회 옥산 동문 체육대회'가 지난 3일 청원군 옥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고향 가을 그리고 추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동문 600여명이 모교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49회 동창회(회장 조시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족구, 배구, 투호 등의 경기와 동문들의 끼와 노래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장기자랑으로 진행됐다.

옥산초 총동문회(회장 오영식)는 지난 1991년부터 해마다 10월 3일(개천절)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동문만의 행사로 치르지 않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잔치로 만들기 위해 동네 어른들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해 오고있다.

오영식 총동문회장은 "타지에서 생활하는 동문이 체육대회를 계기로 친구들도 만나고 고향을 방문해 동네 어른들도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모교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거둔 발전기금이 후배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체육대회 주관 기수인 49회에서 200만원, 오영식 총동문회장이 300만원 등 모두 5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이정수 옥산초교장에게 전달했다.

고향인 옥산을 떠나 부산에 사는 천종렬씨(49회)는 "농촌지역 학교 대부분이 학생이 없어 문을 닫거나 분교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모교는 현재 1000여명의 후배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후배들이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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