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암리 고분군 발굴 본격화
누암리 고분군 발굴 본격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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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6일 개토제
신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인 누암리 고분군의 발굴 조사가 본격화 한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6일 충주 누암리고분군 발굴 현장의 개토제를 시작으로 중원문화권 고분문화의 변천사 연구를 가속화 한다. 누암리고분군은 최소 7개 구역에 걸쳐 중·대형급 석실분을 포함한 고분 230여기가 밀집 분포하고 있다. 인근의 하구암리고분군과 더불어 경주를 제외한 신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학계에 알려져 왔다.

누암리고분이 있는 충주시 가금면 누암리는 백제(마한)의 오랜 터전이었다가 5세기 후반에는 고구려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 6세기 중반부터는 신라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문화의 영향으로 형성된 고분군의 시대별 변천양상과 성격을 구명하고 유적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989∼1991년 일부 구간을 조사, 고분군 문화양상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후속 조사나 보존조치가 미흡해 고분이 대부분 도굴되거나 원형을 잃고 훼손됐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구역별로 능선을 따라 군집을 이룬 고분 가운데 대표가 되는 중심 고분을 표본 발굴, 고분군의 시대적 변천양상을 파악할 예정이다. 향후 인접한 하구암리고분군까지 정밀지표조사(지하 레이더탐사 포함), GPS 측량 등 기초 학술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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