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난달 3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최근 '키코(KIKO)' 사태로 중소기업이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이날 지경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금융위기와 더불어 주택시장 침체가 선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정부는 이러한 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하지 않았다"며 "기업들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한 정부측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정부는 중소기업에 환헤지를 적극 권유하고 홍보했고 시장에 키코가 나왔을 때도 금융지식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그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며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이와 관련 "정부는 우량 중소기업이 키코 문제로 흑자 도산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계부처간 의견 조율을 마친 뒤. 키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