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특별법 4년… 은밀·지능적 진화
성매매 특별법 4년… 은밀·지능적 진화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9.23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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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121명 성매수자 구속… 3822명 불구속
23일은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4년째를 맞는다.

성매매 특별단속 4년=충북경찰은 성매매 방지 특별법 시행된 이후 최근(8월말)까지 121명의 성매수남을 구속하고 38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2004년에는 428명을 검거해 37명을 구속하고 391명을 불구속했다.

이어 2005년에는 561명을 붙잡아 28명 구속, 5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1714명을 검거해 이중 18명을 구속하고 1696명을 불구속 입건해 성매매 방지 특별법을 시행한 해 중 성전(性戰)의 가장 효과를 거둔 해로 기록됐다.

경찰은 지난해 847명을 검거했고 26명 구속, 82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올해 8월말 14명을 구속하고 38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경찰의 성매매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 음지화·지능화되는 성매매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 직격탄을 받아 홍등가는 초토화된 반면, 안마시술소, 출장안마, 인터넷 등의 은밀하고 지능적인 성매매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6월 13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 모 휴게타운을 차려놓고 성매매 여성 2명과 남성에게 2대 1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를 검거했다.

또 업주와 성매매 여성 2명과 함께 성매수남 25명이 추가로 입건되기도 했다.

특히 충북경찰은 2006년 12월 전국 최초로 '리얼 돌' 자체 음란물 법규를 적용해 인형체험방을 단속하는 등 성매매 업소를 비롯해 유사성행위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 신종·변종업소 2차 성전(性戰)

충북경찰은 앞으로의 성매매 단속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울 장안동 단속으로 이곳에 종사하던 여성들이 수도권 인근 지역이나 지방으로 몰려 성매매 업소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있기때문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장안동 단속으로 가장 타격을 입을 것을 보이는 경기경찰이 전담반을 구성해 성매매 척결을 위해 칼을 뽑아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충북지방경찰청도 지자체와 협동으로 유흥업소, 출장맛사지, 오피스텔로 위장한 성매매업소 등 성매매 척결을 위한 2차 성매매 특별단속을 실시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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