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으로 땀 배출해야 혈액순환↑ 체지방↓
유산소 운동으로 땀 배출해야 혈액순환↑ 체지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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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무병장수 원한다면 땀을 흘리자"

김 종 탁 <주성대 경호비서과 교수>

인간은 무엇보다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야 생존할 수 있는 항온동물이다.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이 바로 땀이다.

땀은 일반적으로 외부의 자극이 뇌하수체 전엽을 흥분시킴으로써 나오게 된다. 뇌하수체가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부신피질 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고 이것이 땀샘을 통해 땀을 흘리게 한다. 아드레날린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분비량이 달라짐으로 신체활동 정도와 체질,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많거나 적게 흘린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땀의 성분은 98% 이상 물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는 나트륨, 염소, 칼륨, 마그네슘, 암모니아, 젖산 등이다. 땀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알맞게 조절하고, 피부의 수분과 윤택을 유지시켜 피부로 침입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땀의 여러가지 기능 중 체온조절과 함께 혈액순환의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건강의 제일 조건은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것은 혈관이 확장돼 있다는 뜻이다.

잘 열려있는 혈관을 통해 신체 각 조직과 기관에 산소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탄산가스와 노폐물을 빨리 제거할 수 있는 역할이 활성화 된다.

우리 인체의 혈관은 평상시에 1/3 정도만 열려 있어 이 상태에서는 혈액의 공급과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사우나를 하거나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할 때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것이다. 사우나를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체지방이 감소하지 않지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체지방이 감소하게 된다. 지방은 태워야 하고 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산소의 섭취와 함께 이뤄지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 가능하다. 평상시에 흡입되는 산소의 양으로는 체지방을 태우는 데 부족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해야만 체내에 축적된 많은 양의 지방을 태울 수 있는 것이다.

운동과학자들이 사우나에서 흘린 땀과 운동 시 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사우나 시의 땀 성분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등 체내의 필수성분이 땀을 통해 배출되는 것을 밝혀냈다. 한편 운동을 통해 흘린 땀의 성분은 노폐물, 중금속, 납 등 해로운 성분들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필요한 필수 성분들이 더 증가하게 되고 체력증진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우나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기와 횟수는 개인에 따라 달리 선택될 수 있지만 운동은 땀이 날 정도로 거의 매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혈액순환과 더불어 근육, 심장, 폐 등 인체의 전 기능이 현저히 발달해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됨으로 역동적이고 활기찬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건강한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은 내 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보다 훨씬 더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무병장수를 원한다면 땀 흘리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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