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과 지우개 세상
색연필과 지우개 세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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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의 그림이야기
신 경 아 <그림지도교사>

여러분, 색연필도 지우개도 자신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살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바로 문구점이나 화방에서 팔리는 것들이죠. 그런 문구재료들이 사는 나라에 함께 가보실래요. 짜잔! 바로 여기입니다. 여기는 문구나라 항구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똑같이 바다 게들도 살구요. 물고기를 파는 생선가게도 있지요. 물론 생선을 파는 사람은 색연필 아저씨이지요. 열심히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몽당 색연필은 힘이 드는가 봐요. 두 눈을 꼭 감고 안간힘을 쓰고 있죠. 누구라도 도와주면 좋을 텐데…. 심심하게 보이는 매표소 직원은 만년필이네요. 조금 깐깐해 보이기도 하고, 여객선 운임비를 깎아 달라고 하면 깎아 줄까요. 엄마랑 아기랑 사이좋게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이 아무래도 배를 타고 여행하러 갈 것 같은데….

그리고 방파제 위를 보세요. 게들이 많이 다니고 있죠. 정말 바다냄새가 나는 것 같죠. 다음엔 문구나라 중에서 병원에 간 모습을 그려 볼까요.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같이 그려보실래요.

※ n초등학교 4학년 친구가 그린 그림입니다. 깜찍하게 잘 표현이 되었죠. 색칠의 마무리나 선 처리 등 정리를 잘하는 어린이입니다.

자연스러움은 조금 부족한 듯해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상상을 하여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색연필과 문구들로 대체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항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자세하게 배나 리어카 등을 표현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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