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시작전부터 삐거덕
충주시의회 시작전부터 삐거덕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7.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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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후보에 성매매 의혹 의원 거론 등 분란 가속
충주시의회가 성매매 의혹과 주민소환제 실시 등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더구나 자·타천으로 거명되는 3∼4명의 후보군에 대해 동료 의원들은 물론 주민들도 탐탁지 않게 여겨 후반기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충주시의회는 오는 7일 의장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Y 당원협의회장의 특정 후보 지지 발언으로 당내 분란이 가속된 가운데 A·B 두 의원은 이를 무시한 채 출마를 강행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탈당 의원까지도 불러 C의원 지지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돼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A의원은 민주당 일부 의원과 러닝메이트에 힘입어 출마를 굳혔지만 지난 해외 연수때 성매매 의혹 사건 전날 여성 접대부를 동석시킨 술자리를 마련한 것이 화근으로 작용, 대가성 향응 제공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B의원 역시 A 의원과 마찬가지로 초선인데다 평소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공사 수주를 위해 의욕적으로 활동한 것이 오히려 동료의원들과 공무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C 재선의원은 Y씨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교 지원을 이끌어 내 타 종교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분위기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느긋한 가운데 여유만만하다.

이미 D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낙점해 놓고 실제 한나라당 후보의 러브콜만 기다리는 한편 일부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물밑접촉을 통해 특정후보와 짝짓기 시도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예상 외의 후보가 의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초선이 다수인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따른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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