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140여개 기업 참석…투자환경 청취
도, 참가 신청금 20억원 등 시행조건 명시충북도가 C-프로젝트로 명명한 '차이나월드' 사업 설명회에 국내 대기업과 중견건설업체 다수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1일 개최된 사업설명회에는 삼성중공업(주), 현대건설(주), 대림산업(주), 롯데건설(주), 포스코, 두산건설(주)등 굴지의 대기업과 (주)건화, 임광토건 등 14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시행 조건과 성공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 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도는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참가 신청금 20억원, 협약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납부하도록 사업시행 조건을 명시했다. 또 사업개발자가 제천시 신월동, 청원군 강외면 중 1개소에 적정한 후보지를 선택하도록 했지만, 중국어 교육시설은 의무시설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테마로 사업자가 창의적으로 도입시설의 적정규모를 설치하게 되고, 사업부지 전체면적 330만의 4% 이상 (13만2000 이상)은 교육시설로 두게된다.
또 다른 주요시설인 골프장은 사업부지 전체면적의 45% 미만(27홀 규모)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도내 건축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체 공사금액의 30% 이상 도내 전문건설업자와 하도급 계약을 맺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차이나타운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대부분 지가(地價)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차이나월드 조성 계획이 밝혀지면 부동산 투기가 일어 지가가 상승해 사업 부담이 커질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육종각 도 지역개발팀 팀장은 "도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차이나월드는 해당 후보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가 상승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도는 오는 7월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으며, 개발 계획 300점·사업추진능력 200점·관리운영계획 300점을 부여해 점수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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