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우려… 비난 '없던 일로'
선거법 위반 우려… 비난 '없던 일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4.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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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보은군의원. 이용희 관련성명 철회 촌극
한나라당 소속 보은군의원들이 3일 자유선진당 이용희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배포했다가 몇 시간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빚엇다.

이들은 이날 오전 자당 심규철 후보 캠프를 통해 언론사에 보낸 성명에서 "자유선진당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보은 바이오농산업단지 유치에 기여했다는 거짓말로 군민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2006월 8월 군의원들과 지역 인사들이 국회 부의장실을 방문해 바이오농산단지의 보은유치를 도와달라고 했지만 거절했고. 며칠 후 군의원 7명이 재차 방문해 건의했지만 '뜬구름 잡는 일'이라며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군의원들은 "보은태권도공원 유치가 무산되면 국회의원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했던 이 후보가 책임은 커녕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며 "바이오농산업단지 마저 선거용으로 악용해 제 2의 태권도공원으로 전락시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후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하고 배포한 성명도 슬그머니 철회한 뒤 "낙후된 보은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며 자당 소속인 심 후보 지지 의사만 밝혔다.

심후보 선대위와 군의원들은 "당초 배포한 성명서는 선거법 위반 등의 시비가 우려돼 철회하고 대신 심 후보 지지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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