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논란 '하하몽닷컴' 정보관리책임자 변경
병역법 위반 논란 '하하몽닷컴' 정보관리책임자 변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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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근무중 쇼핑몰 운영 논란 일자 하하MC몽 교체
오픈 후 열흘만에 입대 "손 뗐다" 해명 불구 의혹 여전

가수 하하(29·본명 하동훈)와 MC몽(29·본명 신동현)이 함께 만든 인터넷 쇼핑몰 '하하몽닷컴'의 개인정보관리책임자가 하하에서 MC몽으로 12일 변경됐다. 하하가 군에 입대한 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여론의 도마에 오른지 하루만의 일이다.

전날 하하는 군 입대 후에도 쇼핑몰을 운영하며 영리활동을 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병역법 위반 논란을 빚었다. 하하 측은 이에 "입소 직전 쇼핑몰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까지 '하하몽닷컴' 홈페이지에는 이 사이트 개인정보관리책임자가 '하동훈'으로 게시돼 있었다. 손을 뗀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사이트의 개인정보관리 책임을 하하가 맡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다음날인 12일에는 '하하몽닷컴'의 개인정보관리책임자가 하하에서 MC몽의 본명인 신동현으로 바뀌었다.

석연치 않은 점은 또 있다. MC몽의 소속사인 팬텀 엔터테인먼트 측은 하하의 입대(지난달 11일) 후인 지난달 14일 "MC몽과 하하가 손을 잡고 런칭한 남성의류전문 쇼핑몰 '하하몽닷컴'이 오픈 한 지 열흘만에 2억여원의 매출로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하몽닷컴'은 지난 2월4일 오픈했다.

그런데 하하 측의 해명대로라면 하하가 지난 11일 입소 전 사업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사이트를 오픈한 후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한 것은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이름이 거론된 '2억원 매출' 보도자료가 14일 배포된 것이다.

당시 MC몽은 "내 오랜 친구 하하와 함께 했기 때문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하하와 함께 더 좋은 아이템으로 앞서나가는 '하하몽 닷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까지 했다.

하하 측의 설명대로라면 MC몽이 이같은 말을 할 때 이미 하하는 쇼핑몰 운영에 손을 뗀 상태. 함께 일하지도 않는 동업자를 거론하며 좋은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말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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