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솔베이지' 김천서 비상하라!
'청주솔베이지' 김천서 비상하라!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3.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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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꺾으면 직장클럽 최초 '32강' 진출
청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직장 축구팀인 '청주솔베이지(단장 조석호)'의 2008 FA컵 본선 라운드인 32강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솔베이지는 오는 9일 오후 2시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8 하나은행 FA컵 예선 3라운드에 출전해 전통의 강호인 호남대학교와의 '김천대첩'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청주솔베이지는 이 대회에서 호남대를 완파하면 전국 직장인 축구클럽 가운데 이번 시즌 처음으로 32강에 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축구명문으로 자리잡은 호남대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호남대는 지난 1982년에 축구팀을 창단해 지방대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26년간 전국대회에서 두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저력 있는 대학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청주솔베이지는 이러한 대학축구의 강호와 맞서기 위해 '선수비 후역습(일명 이라크 전술)'이라는 공격전술로 완승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우선 청주솔베이지는 직장인 축구인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호남대의 조직력이나 체력면에서 떨어져 경기 전반부터 수비위주로 경기를 펼치며 역습을 노린다.

김천대첩에 승부수를 띄운 청주솔베이지는 4-5-1 맞춤시스템으로 곽승현 선수(24·충북대)가 원톱에 선다. 여기에다 양쪽 윙(외각) 공격을 맡은 이인하(27·충북대)와 한재국(25·충북대)은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으로 골문을 흔들 계획이다. 또 전북현대에서 활약한 프로출신 이정욱(29·주장)과 박인식(26·충북대 코치)이 안정된 플레이로 미드필더에서 선수들의 완급조절 역할을 담당한다. 리틀 이운재로 불리는 조민희(29)도 청주솔베이지 수문장으로 골문을 지킨다.

조석호 단장은 "이번 예산 3라운드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번 경기에 꼭 승리해 청주 직장인 축구팀의 위력을 전국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K3에 참가할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솔베이지는 지난해 '2007코니그린컵'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FA컵 예선 2라운드 LG실트론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는 등 직장인 강팀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특히 청주솔베이지팀은 코니그린컵 우승으로 2008 K3리그 참가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했지만, 예산에 제동이 걸려 좌절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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