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을궁산 생태공원 조성 날갯짓
충주 을궁산 생태공원 조성 날갯짓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3.06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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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중간보고회… 퉁사리·묵납자루 등 멸종위기 어류 서식 확인
이달중순 최종결과 발표

충주시 가금·노은면 일원의 을궁산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자연생태조사용역 중간보고회가 5일 오전 11시 시청 보건교육실에서 열렸다.

시는 가금면 봉황리·하구암리, 노은면 수용리 일원에 위치한 을궁산에 대해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생태계 보전 및 친환경적 개발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날 보고회에는 공무원, 환경단체,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을 맡은 진화기술공사에서 을궁산 자연휴양림 조성기본 계획에 의거 과업배경 및 목적설명, 조사범위 및 방법, 조사결과 순으로 발표했다.

이번 용역과제는 자연·지리적 여건과 기후, 지질, 지형 등 제반환경의 일반현황, 조사지역내 서식·분포하고 있는 전체 생물종의 실태현황, 토지이용 형태, 생태공원 조성시 친환경적 개발의 가능성 여부, 생태공원 개발시 기대효과 및 예상되는 문제점, 자연생태계 보전 종합대책 등 효율적인 행정관리 방안 등이 담겨져 있다.

중간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을궁산에는 토현삼, 병꽃나무 등 총 98과 293속 446분류군(389종, 49변종, 6품종, 2교잡종)의 관속식물이 확인됐으며, 송이버섯과 광대버섯과가 우점을 차지하는 등 5분류군의 한국 고유식물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포유류는 고라니, 두더지 등 총 5목 9과 12종이, 조류는 왜가리, 쇠백로 등 총 61종 1069개체가 관찰됐다. 이밖에도 양서·파충류총 3목 9과 13종, 어류 5목 9과 37종이 서식하고 멸종위기 1급종 퉁사리, 2급종 묵납자루, 가는돌고기 등도 조사됐다.

한편, 시는 이달중순 최종 용역결과가 제출되면 을궁산 일대를 생물과 주민이 공생하는 환경우선의 청정충주 구현을 위해 반딧불 생태체험장, 산림욕장, 야생화원, 꿀벌 체험장 등을 갖춘 생태공원 조성방안을 검토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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