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훌훌… 온천의 '뜨거운 변신'
피로 훌훌… 온천의 '뜨거운 변신'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02.26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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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관광호텔, 웰빙 스파테라피 선보여
1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산지역의 온천문화가 변화를 타고 있다.

아산은 온양온천을 비롯해 아산온천, 도고온천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3곳의 온천을 보유한 지역으로 온천에 따른 역사와 전설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온양온천의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온양관광호텔은 조선시대 왕의 온천휴양과 집무를 보도록 임시행궁인 온천행궁이 축조된 자리로, 태조와 세종을 비롯한 많은 왕들이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 온천행궁의 자취는 사라졌지만, 사도세자가 이곳에 와 활을 쏘던 터에 온양군수가 홰나무 3그루를 심었으며 이후 정조가 사도세자의 불쌍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영괴대비문을 세워 현재까지 전해져 문화재자료 228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세조는 온양행궁을 찾아 온천 옆에 냉천이 솟는 것을 보고 길조라 여겨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신정비를 세워 현재 문화재자료 2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렇듯 조선의 왕가들이 찾던 온양온천의 발상지인 온양관광호텔이 단순 온천욕을 탈피, 각종 맛사지를 겸비한 웰빙 온천욕인 스파테라피를 지난 1월 개장해 온천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자체 온천공 2개를 보유한 온양관광호텔은 지난 2002년 특급호텔로 승격되면서 고품질의 고객서비스 실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추구해 온 결과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조경속에 건강을 위한 온천욕인 스파테라피를 선보인 것이다.

특히 웰빙 스파테라피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와 아로마 맛사지, 스포츠 맛사지, 피부관리, 효소 온욕, 발 전문 맛사지 등으로 나뉘어져 전문 테라피스트가 건강과 피부타입에 따라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온양관광호텔 권흥렬 대표이사는 "이제 온천욕이 단순히 때를 닦기 위한 목욕문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스파테라피는 온천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우리나라 온천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시작이다"고 말했다.

한편, 온양관광호텔은 양실 152실과 한실 22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0여명 수용규모의 대연회장을 비롯한 중소연회장 등을 두루 갖췄다.

또한 대형 주차타워가 지난해 신축돼 여유로운 주차장을 겸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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