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파전 구도…생존경쟁 시작
충북 3파전 구도…생존경쟁 시작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2.21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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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공천접수…일부지역 전략공천 검토
한 나 라 당…1차 통과자 대상 호감도 등 설문

자유선진당…어제 현판식… 총선모드 전환

충북 8개 선거구를 놓고 통합민주당-한나라당-자유선진당의 각축전이 본격화 됐다.

한나라당으로 몰렸던 공천신청자들중 1차 탈락자가 정해지고 통합민주당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완료와 함께 18대 총선 후보자 공모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공천전쟁의 막이 올랐다.

또 자유선진당도 제 1야당을 기치로 내걸고 충북에서 바람몰이에 들어가는 등 지역내 총선 정국이 점차 3자 대결구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후보를 공모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천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국민참여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여론조사를 활용하고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현역의원들 대부분이 공천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지역구에서는 개혁차원의 물갈이도 검토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20일 충북 현지조사차 내려온 중앙당 실사단들은 탈당설이 나왔던 지역이나 일부 조직력이 약한 곳, 고령에 따라 공천 재고가 이뤄질 수 있는 지역구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였으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지역출신 중앙당 인사나 전문가 출신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이날 충북지역 공천자 압축명단이 알려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직 반발기류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잠재된 불만이 탈당으로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1차 면접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각 선거구별로 실시될 여론조사를 넘어야 한다.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 유권자들에게 출마예상 후보자의 경력, 나이, 이름을 차례로 제시한 후 해당 후보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각각 물어본 뒤 누가 한나라당 후보로 적합한지를 질문한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충북도당 현판식을 갖고 총선전에 뛰어 들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 유재건 의원, 차주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오효진, 김현문, 장한량, 김건 예비후보 등 2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양대 정당 체제에서 이명박 정부가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걱정"이라며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국민을 섬기는 자유선진당이 제 1야당이 돼야 정국운영이 매끄러워지고, 건전한 정치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통합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이러니까 여당에 안정의석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대 여당이 될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100석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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