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문화원, 21일 군부대 병사·가족 체험행사 마련
증평문화원(원장 최성균)이 증평을 가로지르는 보강천에 장년층에게도 기억이 가물거리는 섶다리를 설치해 옛 풍광을 재현한다.증평문화원은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 병사와 가족들이 지난 1970년대에 즐겨 찾았던 삼겹살을 군복을 입고 시식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문화원은 오는 21일 정월대보름 행사 가운데 두레놀이보존회 주관으로 보강천에 50m 가량의 섶다리를 설치해 주민들이 지네발처럼 얼기설기 만들어진 섶다리를 직접 건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두레놀이보존회원들이 17∼18일 이틀간 작업한 섶다리는 나무를 Y자 모양으로 다릿발을 세우고 아카시아, 버드나무, 밤나무를 기둥과 발판으로 삼아 나뭇가지 등으로 얹어 만든 간이 나무다리다.
양철주 두레놀이보존회장은 "예전 보강천에 콘크리트 다리가 가설되기 전 놓인 섶다리는 증평읍 송산·연탄·미암리 주민들이 시내로 왕래하던 통로였다"며 "정월대보름을 맞아 옛 향수를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섶다리를 재현했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이와 함께 육군 37사단 등 군부대 병사들이 외박이나 가족 면회시 시내에 나와 즐겨 찾았던 일명 '시오야끼' 시식행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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