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환 원장 <오창중앙병원>

독감을 감기로 여기는 사람이 있지만 독감은 엄연히 감기와 다른병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등 수십여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코, 목 또는 기관지 등 상기도의 상피세포가 감염돼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프기도하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해마다 어린이는 7회 전후, 어른은 3회 전후의 감기를 앓게 된다. 그러나 이에비해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천체의 영향'이라는 이탈리아 말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해 생기는 병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 형이있다.

특히 이 중에는 계속 그본질의 변형을 일으켜서 예방접종을 해도 잘 듣지않는 문제점이 생기기도 한다. 독감바이러스는 첫발생지역의 이름을따서 '홍콩형', '대만형', '파나마형', '시드니 A형' 등으로 불린다. 독감에 걸리면 약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고열과 전신무력감, 두통, 근육통, 구토, 불면증 등의 증상을 보이게된다.

치료법은 증상에 대한 치료가 일차적으로 행해지며 이는 보통 해열진통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고 숨이차거나 흉통, 유아, 소아,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 만성질병을 가지고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는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독감에 걸렸을때는 기관지염등의 호흡기질환의 악화,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아직까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개발돼 있지 않으며, 현재로서는 예방접종이 최선책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종류가 많아 예방백신이 없으나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80% 전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독감예방접종을한 뒤 2주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해마다 예방접종을 하는 것과 개인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