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7번째로 '루브르' 입성
한국어, 7번째로 '루브르' 입성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02.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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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박물관, 프랑스 현지서 발표 행사
세계적 문화유산의 보고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과 루브르박물관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앙리 루아레트 루브르박물관장 등 양국 정부 및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루브르 박물관측의 작품 해설을 위한 개인휴대용단말기(PDA) 시스템 도입과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발표 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한국어는 기존의 불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어 등에 이어 7번째로 루브르박물관 작품 설명 언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대한항공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명성을 갖고 있는 루브르박물관측의 작품 해설 장비 현대화 작업을 후원하면서 이에 대한 조건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성사시킨 데 따른 것이다.

한국어 안내 서비스 작업은 루브르박물관 학술팀이 한국인 번역가와 편집자를 선정해 원문작업을 했고, 해설에 대한 음성녹음에는 김상현, 임주현 등 국내 성우 10명이 참여했다. 안내되는 작품 서비스 양에 있어서도 세계 박물관중에서 최다 규모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로의 비너스, 들라크루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작품이 망라된 600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의 후원 계약에 따라 향후 6년 동안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해설 콘텐츠 확대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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