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술 개발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술 개발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2.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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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장호남 교수팀 'HEROS' 실증 실험 성공
KAIST(총장 서남표) 생명화학공학과 장호남(63·사진) 교수팀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을 개발, 아파트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은 음식물쓰레기를 디스포자(주방 분쇄기)로 분쇄한 후, 지하실에 설치된 소규모 처리조에서 정화해 생활하수와 함께 배출할 수 있는 친환경적 처리 기술(HEROS)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음식물 쓰레기를 손으로 만질 필요 없이 아파트 싱크대에서 바로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 2년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90가구에 시험 적용한 결과, 처리된 하수가 우수한 수질을 유지하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시험은 90가구의 하수를 유입수에서 배출수까지 전 공정을 한꺼번에 친환경적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상용화에 큰 진전이다. 100가구-HEROS 시스템의 경우 소요면적을 16(5평내외) 정도까지 축소할 수 있다. 1개월간 소요되는 가구당 전력비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비 정도로 경제성도 확보했다. 향후 500세대 정도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개인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헤로스 기술은 장 교수가 지난 25년간 연구 끝에 집대성한 '다단계 고농도 연속 생물반응기(MSC-HCDC) 이론'을 처음으로 적용하여 상용화시켰다. 이 기술은 지난 2007년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최근에는 국제특허(PCT)도 출원했다. MSC-HCDC 기술은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연료, 암치료용 항체 생산에도 응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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