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은날 속 깊은 선행
뜻 깊은날 속 깊은 선행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2.14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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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公 39주년 창립기념일 맞아 태안서 봉사활동
15일로 창립 39주년을 맞는 한국도로공사는 노사합동으로 권도엽 사장을 비롯한 2000여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태안 구름포 일대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하면서 창립기념일 하루를 뜻 깊게 보내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설 연휴 원활한 고속도로 소통을 위해 대다수의 직원들이 특별근무를 함에 따라 잠시 접어 두었던 자원봉사 활동을 재개하고, 강원, 경남 등 전국 각지의 직원들이 모여 대대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해 최근 꺼져가고 있는 자원봉사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특히 지난 60년대 말 창립과 함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면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해 왔듯이 국가적인 재난 극복에 앞장섬으로써 변함없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기업'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태안지역이 예전처럼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공 권도엽 사장은 "공기업은 본연의 임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 못지않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도 보람 있고 중요하다"라며"이번 창립 기념일을 맞아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창립기념 휴일을 반납하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도 이런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태안지역에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11일부터 현재까지 1900여명의 직원이 기름제거작업에 참여했으며, 2회에 걸쳐 성금 1억5000만원과 7종 2800여 물품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오는 6월까지 2500여명이 직원이 기름제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 분위기가 국가와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온 국민이 다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데 시민기업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솔선수범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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