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가스,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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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 현 미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은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는등 나라전체가 북적거리게 마련이다.

이런 들뜬 분위기로 인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특히, 가스는 한순간의 실수로 재산뿐 아니라 인명까지 앗아갈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주의와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설날연휴 기간중 사고는 총 8건이 발생하였는데 전부가 LP가스에 의한 사고였으며, 사고 유형별로는 크게 휴대용가스렌지 사용부주의(4건), 용기교체 과실로 인한 사고(2건)가 대부분이었다.

음식장만을 위해 가스렌지와 함께 휴대용가스렌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휴대용가스렌지 사용할 경우에는 첫째, 휴대용가스렌지의 삼발이보다 넓은 그릇을 사용하면 부탄캔이 복사열을 받아 폭발할 위험이 있다.

둘째 부탄캔 날개홈(U)을 위로 향하게 하고 캔을 가이드홈에 정확히 끼워서 사용해야하며 사용중 레버가 '덜컥'하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부탄캔이 열을 받아 안전장치가 작동되어 캔이 자동으로 분리된 것으로 무리하게 장착하면 사고위험이 있으므로 캔을 충분히 식힌후 사용해야 안전하다.

연휴 기간중에는 용기배달 주문이 폭주함에 따라 용기교체시 체결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 가스공급시 요청세대를 확인하여 다른세대나 막음조치가 안된 연소기에 연결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또한 사용자가 임으로 LPG용기를 직접 연결하거나 교체시에는 사고위험이 있으므로 절대금물이다.

귀향길에 오르기전에는 자기집 가스시설을 점검해 주어야 하는데 가스렌지 콕과 중간밸브를 잠그는 것은 물론이고 LP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스통에 있는 용기밸브까지 잠궈 줘야한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동파방지를 위해 전원은 연결시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및 귀경길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LPG차량을 이용해 고향에 갈 경우 LP가스가 떨어져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가스를 충전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스가 떨어졌는데 LPG충전소 위치를 모를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1544-4500)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고향에서 온가족이 모여 차례상을 준비하다 보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게 되므로 미리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은데 가스렌지나 가스배관등의 연결부분을 비눗물로 점검하여 가스가 누출되지 않는지 확인해 주어야 한다.

연휴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도 창문부터 열어 집안 내부를 환기시키고 난 후 가스누출이 의심되면 가까운 도시가스사 및 LPG판매점등 공급업소에 연락하여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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