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귀국 "어느 위치든 OK"
박지성 귀국 "어느 위치든 OK"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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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은 공격진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급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4일 오후 5시30분 아시아나항공 OZ 52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정색 모자와 후드, 청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으로 들어선 박지성은 몰려드는 취재진들을 앞에 두고도 '강심장'답게 웃음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다.

'왜 지난 3일 입국한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9·풀럼)과 함께 들어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미리 예정된 스케줄대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감독이 바뀌면 스타일에도 변화가 오는 게 당연하다"며 "변화에 따라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대표팀의 골가뭄에 대해서는 "골이 안 나는 것은 공격진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공격수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에 반대했다. 선호하는 포지션을 묻자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맡은 위치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 후유증이 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상회복 이후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다"고 말해 스스로 몸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축구팬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표팀 합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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