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손학규 '불안한 동거'
오제세-손학규 '불안한 동거'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1.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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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 입장서 "2월말까지 시한"… 탈당여지 남겨
대통합민주신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 갑·사진)의 움직임이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에도 불구하고 삼상치 않다.

오 의원은 지난 14일 밤 손대표와 충북권 국회의원 8명과의 긴급회동에서 "함께 노력하겠으나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최근 당내 혼란의 원인이된 탈당 시사발언에 대해 일단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었다.

그러나 15일 지역 케이블과의 인터뷰에서는 "당이 환골탈태, 쇄신해야 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다. 당은 2월 말까지 그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그래야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당분간 손학규 대표의 당 쇄신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으나 2월말까지라는 시한을 두면서 탈당여지를 남겼다.

2월 말까지로 시한을 못박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당이 농지세와 종부세 인하 등 대통합신당의 정책적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초로 예상되는 자유신당의 공천자 결정 전에 거취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탈당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즉각적인 탈당은 하지 않겠지만 2월 말쯤 탈당을 결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대해 통합신당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오 의원의 경우 유동적으로 이미 판단하고 있다"며"다른 의원들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많아 더 이상의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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