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22일… 화해로 끝맺음
전쟁 같은 22일… 화해로 끝맺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19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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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감후보 마무리 기자회견
제 14대 충북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박노성(61·전 도교육위원·기호 1번), 이기용(62·전 도교육감·기호 2번) 두 후보가 진흙탕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숨가쁜 22일 동안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는 18일 각각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하하는 화합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기용 후보는 "20일이 넘는 선거운동기간 피곤하고 힘든적도 있었지만,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충북교육을 활짝 피울 수 있다는 일념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도민 모두가 교육감선거에 꼭 참여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교육감에 당선되면 사교육비와 학교폭력, 교육환경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성 후보는 "도민들은 교육감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길 열망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못해 안타깝다"며 "교육감 선거가 새로운 선거혁명을 통해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풍토 마련과 모범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선거 결과의 당락을 떠나 어떤 인사상의 불이익이나 조치가 없어야 한다"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충북교육의 안정적 발전의 틀을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후보는 고소·고발,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져 선거 무용론까지 거론됐던 우려를 불식시키 듯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그동안 제기했던 20여건의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했다.

박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그간의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하게 됐다"며 "교육감 선거가 아름다운 모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자신의 선거진영에서 활동했던 L씨 매수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를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L씨가 고소·고발할 방침이었으나 선거기간에 발생한 불미스런 일에 대해 모두 포용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철회시켰다"며 "충북교육의 화합과 도약을 이루는데 힘을 쏟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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