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전화사기 조심하세요"
"신종전화사기 조심하세요"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12.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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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서 슈퍼마켓 현금인출기 유인하는 범행 등장
금융기관이 아닌 슈퍼마켓 현금인출기로 범행대상을 유인하는 변종 전화사기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증평읍에 사는 주부 김모씨(42)는 지난 12일 오전 딸(14)의 담임교사로부터 '딸이 학교에서 없어졌다"는 전화와 낯선 여성으로부터 "내가 딸을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의 두통의 전화을 잇따라 받고 당황했다.

곧 이어 이 여성으로부터"3000만원을 준비하되 우선 500만원을 대형마트나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해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급히 인근 마트로 달려간 김씨는 돈이 인출되지 않자 주변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출금전표 뒤에 '(우리)애가 납치됐어요, 범인과 통화중, 신고 좀(해주세요)'라고 적어 창구직원에게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은행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증평지구대)은 김양이 학교에서 수업 중이란 점을 확인한 뒤 김씨로부터 넘겨받은 전화기로 범인의 위치를 역추적했으나 실패했다.

위기를 모면한 김씨(41)는"경찰과 은행원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담임교사를 사칭한 전화였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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