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문 내년 더 좁아진다
대기업 취업문 내년 더 좁아진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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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기업 3만7천명 채용… 5.1% 감소
2008년 대기업 신규 채용이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예정이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도 있는데 반해,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 recruit.co.kr 대표 이정주)는 11일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26일부터 12월7일까지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807개사 중 438개사(54.3%)가 내년도 채용계획이 있으며, 총 3만7701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3만 9396명)보다 5.1% 감소한 것이다.

한편,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239개사(29.6%)이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기업도 16.1%(130개사)에 달했다.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은 물론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도 줄어들었다.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54.3%, 438개사)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결과(60.6%, 505개사)보다 6.3% 줄어들었으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29.6%, 239개사)도 전년 동기 조사결과(20.8%, 173개사)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어 이들 기업 및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들이 내년 1, 2월쯤 채용계획을 수립한다면 다소 채용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채용계획을 확정한 438개사 중 204개사(54.3%)가 내년도 채용방식을 공개채용으로 진행하며, 수시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은 114개(26%),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기업은 89개(25.3%)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올해와 비교해 금융(3.2%), 자동차(1.4%), 운송(1.3%), 조선(0.8%) 등의 채용이 늘어나는 반면 제조(-13%), 석유화학(-10.1%), 전기전자(-9.5%), 기계철강(-8.1%) 등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채용인원을 보면 금융(5540명) 제조(4475명) 건설(3875명) 전기전자(3775명) 유통(2715명) 식품(2520명) 서비스(1980명) 운송(1920명) 조선(1885명) 기계철강(1870명) 자동차(1805명) 등이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내년의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다소 채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으나, 아직 내년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이 1, 2월에 사업계획을 수립할 경우 채용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가 내놓는 경제정책이 2008년 채용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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