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명품道 애드벌룬 불과"
"농업명품道 애드벌룬 불과"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12.05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사회단체연-본보 대선공약 검증 4차토론회
충북도가 내세운 농업명품도가 기존 정책에서 발전된 내용없이 도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애드벌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관련기사 11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청타임즈가 공동기획한 대선공약 검증 토론회가 '지역농업 회생의 제안찾기' 주제로 4일 청주 YWCA에서 열렸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박종섭 충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충북도가 농업명품도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정작 농업연구원과 농업포럼 등 산하기관에서는 '따로 국밥'식으로 업무가 연계되지 못하고 중복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며 "본부장과 팀장이 이를 조절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산운용의 효율성이 지극히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이어 "블루오션은 곧 레드오션이 되고 만다"며 "근본적으로 농업경쟁체제를 바꾸기 위해서 학교급식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입맛을 친환경음식과 쌀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철 농협중앙회 명품화 유통팀장은 "올해 대선후보들의 농업정책 공약이 거의 실종된 상태"라며 "그동안 농업정책이 실패한 주요원인도 이같은 무관심과 구체적인 농업 데이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용범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은 "농산품 자급률이 30%를 밑도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밖에 없다"고 언급한 후 "식량자급률을 법제화하고 후계자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