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채석장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 이상덕
  • 승인 2007.11.30 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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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씨 후진 봐주던 서씨 치어... 처벌 두려워 허위 진술

 속보=청주흥덕경찰서는 청원군 한 채석장에서 발생한 포크레인 기사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동료 유압드릴 중장비 기사 권모씨(59.청원군 문의면)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휴대전화 폭발 사고는 없었으며 중장비의 강한 충격에 의해 녹아내린 것으로 밝혀져 국내 첫 휴대전화 폭발은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28일 오전 7시 30분쯤 발파작업을 위해 채석장에서 구멍을 뜷고 유압드릴 굴삭기를 후진하던 중 후진을 봐주던 서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처벌이 두려워 서씨가 코에 피가 흘린 채 숨져 있었고 작업복 상의 왼쪽 가슴쪽에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진술해 이 사건이 휴대전화 폭발 사고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발파작업을 하기 위해 좁은 길을 교차해서 작업장에 유압기와 포크레인이 번갈아 가며 들어가던 중 서씨를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권씨는 “처벌이 두려워 경찰 조사에서 서씨가 쓰러진 채 가슴 부위에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당시 처벌이 두려워 허위 진술을 해 유족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태로 청주흥덕경찰서 수사과장은 “국과수 부검결과가 타살 가능성이 제기돼 서씨의 주변인물을 탐색하던 중 최초 발견자 권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사건 일체를 자박받았다"며 "중장비에 의한 강한 충격으로 휴대전화가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또 "권씨 혼자서 허위 자백를 했는지 여부와 회사가 함께 공모해 자백을 조작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 "이라며 "회사측의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면 그에 대한 사법 처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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