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문인협 87편 심사 후 선정… 절제된 언어 돋보여
충북여성문인협회가 시상하는 '제 2회 올해의 여성문학상'에 시인 정가일씨(55·사진)가 선정됐다. 충북여성문인협회(회장 김정자)는 충북에 거주하는 여성 등단 작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우수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총 87편의 작품을 심사, 작품 '고슴도치'외 3편을 출품한 정가일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정가일씨는 2002년 평화신문이 주최한 신춘문예에서 시 하늘문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지역 문학계에서 주목받았다.
임헌영 심사위원장은 "정가일 시인은 산업화 시대의 각박한 일상 속에서 적당한 익살과 서정성을 가미시켜 보통사람들의 답답함을 녹여준다"며 "외로움이나 고난을 증오나 앙갚음이 아닌 따스한 시선으로 세상에 되돌려 줄만한 시인으로서의 품성이 전해지고, 시의 이미지는 생명력의 약동과 적절히 절제된 언어가 싱그럽다"며 여성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북작가회 충북지회 회원과 충북여성문인협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가일씨는 시집 '얼룩나비 술에 취하다'를 출간한 바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거구장 3층 문학공간에서 갖는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