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채소 '콜라비' 재배 부농 꿈 이룬 성공사례
웰빙채소 '콜라비' 재배 부농 꿈 이룬 성공사례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1.2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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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안내면 김복선씨 4년째 재배 심혈
옥천군 안내면 현리 김복선씨(70)는 4년째 풍부한 영양소에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웰빙채소 '콜라비'를 재배해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지난 2004년 농협의 소개로 '콜라비'를 처음 접하게 된 김씨는 옥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기술을 배우며 재배에 나섰지만 초기에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첫해 마을노인 4명과 콜라비 종자를 사다가 첫 파종을 하고 정성껏 길렀지만, 싹도 못틔우고 썩어버렸다. 씨앗에 잠입하는 벌레를 잡겠다고 살충제를 너무 많이 뿌렸기 때문이다.

첫해 농사를 망친 노인들은 농업기술센터를 수시로 출입하며 정보를 확보하고 기름진 토양을 만들기 위해 퇴비를 만드는 등 정성을 쏟은 끝에 풍작을 일궈냈다.

수확한 콜라비는 대부분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으로 출하돼 도시인들에게 택배로 배달되고 있다.

김씨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며 재배농가가 늘어 지금은 안내면에서만 6개 농가가 1kg에 콜라비를 재배하고 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채소로 시장성이 좋은데다 수확후 저온저장고에 장기 보관할 수 있고 2∼3모작도 가능해 경제작물로는 제격이다.

비타민 A와 C, 철분이 많아 골격과 치아 강화에 좋고 단맛이 강하고 아삭아삭한데다 샐러드, 쌈밥, 녹즙, 김치, 피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김복선씨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포기할 생각도 했으나 인생의 마지막 목표를 콜라비로 삼자는 각오를 다지며 재배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무농약에 영양도 많은 건강채소로는 옥천 콜라비를 따를 채소가 없다"고 말했다.

옥천 콜라비는 시중에서 1kg당 1000∼1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옥천군이 새롭게 선보이는 농산물 직거래사이트 '옥천장터(www.ocjangter.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43-732-6040, 732-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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