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구관이 명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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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올드스타 경기
'농구대통령' 허재, '명슛터' 신동찬, '사랑의 3점슛터' 정인교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코트의 별들이 돌아왔다.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구 100주년 기념행사' 남자 올드스타 경기에서는 한국농구를 대표했던 최고 스타들이 코트에 깜짝 복귀, 팬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물론 두둑한 뱃살()로 인해 예전과 같은 화려한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상대수비의 허를 찌르는 비하인드 백패스는 종종 궤적을 잘못 그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팀은 강정수(43·전 기아), 정인교(38·전 산업은행)의 3점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으나 선수를 대거 교체한 중반부터 백팀에 밀리기 시작했다. 백팀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박상관(38·전 삼성)의 속공 레이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백팀은 후반전에 허재, 이민형의 공격력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고 청팀은 정인교의 정확한 3점슛으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허재는 후반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12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 중반에는 김유택(44·전 기아)과 절묘한 패스를 주고 받아 '농구대통령'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결국 백팀의 53대39 승리로 끝이 났지만 나이를 잊은 선수들의 플레이는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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