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잎담배 수매등급 저평가로 KT&G에 거센반발
진천지역 엽연초생산 농민들이 잎담배 수매등급이 저평가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덕산면 산수리 엽연초 수매장소에서 농민 20여명이 잎담배 수매등급을 저평가한 KT&G측에 수매를 거부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잎담배 25톤을 싣고 수매에 응한 농민들은 KT&G측이 상당수 물량을 무가치엽으로 판정하자 엽연초를 불에 태우며 거세게 항의했다.
최모씨(42·여)는 "지난해 3∼4등급을 받던 잎담배가 올해는 모두 무가치엽이나 등외품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G측 감정원들은 수매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생산자단체 등과 사전협의를 거쳐 확정한 등급표준을 기준으로 등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저평가란 주장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KT&G측은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잎담배를 수매하고 있으나 대부분 농민들의 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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