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보장 상근 인력모집에 우르르
정년보장 상근 인력모집에 우르르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11.20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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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 21대 1
대부분 3D직종이면서도 정년보장이 사실상 유일한 혜택인 천안시 상근 인력모집 경쟁률이 낮은 보수에도 불구, 무려 21대 1로 나타나 극심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천안시는 19일 "지난 16일 마감된 상근인력 공채 원서접수 결과 10명 모집에 211명이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별 경쟁률은 1명을 뽑는 청원경찰이 27대1, 3명을 뽑는 도로보수원은 64명이 원서를 내 21대1, 교통지도단속원은 38대1(1명 모집), 하수도 준설원은 7대1(=), 볼링장 전산보조원 41대1(=), 휴양시설 청소원 17대1(2명 모집) 등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분야별로 오는 25일 필기, 체력시험으로 치러지며 3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합격자들이 받는 보수는 도로보수와 하수도준설 등 체력부담이 높은 직종의 경우 보조금, 수당 등을 포함 연봉 2400만원, 나머지는 1800만 수준, 그러나 이들은 정년이 보장될 뿐 사실상 호봉승급 혜택이 없어 해마다 거의 똑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된다.

유일한 희망이라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만 57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처럼 응시자가 많이 몰린 것은 만년 실업층인 30대 들이 대거 응시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청소, 도로보수, 교통지도, 하수도 준설작업 등 힘든 직종임에도 불구 30대의 대학을 졸업한 인력들도 많이 원서를 냈다"며 "낮은 임금에도 불구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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